연준의 약속: 제로금리 시대 계속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2023년까지 동결할 것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경제 회복이 더디더라도, 장기화될 저금리 환경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의미합니다.
제로금리 유지 예상 시점
2023년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최소 2023년까지 현재의 제로금리 수준(0-0.25%)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장기적인 투자 전략 수립에 핵심적인 지표입니다.
📌 배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FOMC 회의를 마치고 경제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결정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0~0.25% 수준에서 동결한 것입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정확히 일치하는 결과였습니다. 더 주목할 부분은 '점도표(dot plot)'를 통해 공개된 향후 금리 전망입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이 미래 금리 수준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익명으로 표시한 차트인데, 대다수 위원이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실상 '3년간 제로금리'를 공식화한 셈입니다. 연준은 또한 올해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6.5%에서 -3.7%로 상향 조정하며 경제가 예상보다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회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 맥락
연준이 이처럼 강력한 저금리 유지 신호를 보내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코로나19로 인해 깊은 충격을 받은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입니다. 금리가 낮으면 기업은 더 적은 비용으로 돈을 빌려 투자를 늘리고, 개인은 대출 이자 부담을 덜 수 있어 소비가 촉진됩니다. 또한, 연준은 최근 '평균물가목표제'라는 새로운 정책 방향을 도입했습니다. 과거에는 물가상승률이 2%에 가까워지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렸지만, 이제는 일시적으로 2%를 넘어서더라도 고용 시장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미입니다.
💡 영향
초보 투자자에게 '장기 제로금리'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선, 은행 예금의 매력은 거의 사라집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현금을 은행에 넣어두는 것은 사실상 가치가 하락하는 것과 같습니다. 반면 주식 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저금리는 기업의 투자 비용을 줄여주고, 예금이나 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찾는 자금이 주식으로 몰리게 만듭니다. 특히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로 평가받는 기술주(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됩니다. 부동산이나 금과 같은 실물 자산의 가치 또한 부각될 수 있습니다.
📚 알아두면 좋은 용어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핵심 회의체입니다. 연 8회 정기 회의를 열어 통화 정책 방향을 정하며, 이들의 결정 하나하나가 전 세계 금융 시장을 움직입니다. '세계 경제 대통령들의 회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 (Federal Funds Rate)
은행들끼리 초단기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입니다. 모든 금리의 '기준점' 역할을 하므로, 기준금리가 오르내리면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이자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모든 금리가 따라서 움직이게 됩니다.
예: 모든 이자율의 '도매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도매가가 변하면 소매가도 변하듯, 기준금리가 변하면 시중 금리 전반이 영향을 받습니다.
양적완화 (Quantitative Easing, QE)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내릴 수 없을 때 사용하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입니다. 국채 등 자산을 대규모로 사들여 시장에 직접 돈을 푸는 방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늘려 경기 부양을 꾀하는 강력한 조치입니다.
예: 가뭄이 든 강에 댐의 물을 직접 방류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중앙은행이 금융 시장이라는 강에 직접 돈(유동성)을 쏟아붓는 정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