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인하, '아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습니다. 예상보다 끈질긴 물가 상승세에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미뤄질 것을 시사하며, '더 높게 더 오래'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5.25~5.50%
23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번 동결로 7회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 배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물가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꾸준히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가 시기상조라는 신호를 명확히 보낸 것입니다. 이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입니다.
🔍 맥락
연준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연준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렸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는 내려왔지만, 최근 몇 달간 하락세가 둔화되며 '끈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력한 고용 시장과 소비 덕에 경제가 튼튼해,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 영향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되는 금리는 투자자에게 부담입니다. 기업의 대출 이자가 늘고,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져 기술주 등 성장주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예금이나 단기 채권의 높은 이자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변동성에 대비하고,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점검할 시점입니다.
📚 알아두면 좋은 용어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입니다. 연 8회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인하, 동결 등을 결정하며, 이 결정은 전 세계 금융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예: 우리 집 가계 경제 계획을 짜는 가족회의처럼, FOMC는 미국 경제의 '용돈(통화량)'을 조절하는 최고 결정 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 (Benchmark Interest Rate)
중앙은행이 시중 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의 기준으로, 모든 금리의 '바탕'이 됩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 예금 등 다른 금리들도 연달아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매파적 (Hawkish)
중앙은행의 정책 성향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매파적'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강경 입장을, 반대인 '비둘기파적(Dovish)'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온건 입장을 의미합니다.
예: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매파적'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됩니다.